산업재해로 하루 8명꼴 사망

연합뉴스

올 상반기 각종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로 하루 평균 8명 가량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올들어 6월까지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는 모두 1천393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천482명에 비해 6.0% 감소했지만 하루 평균 7.7명이 산업재해로 숨진 셈이다.

전체 재해자 수는 지난해 4만6천665명에서 올해 4만3천278명으로 7.3% 줄었다.

산재 사망자 가운데 안전조치 위반에 따른 사망자는 539명으로, 사업장 규모별로는 종업원 50명 미만이 67.9%,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56.8%로 각각 가장 많았다.

안전조치 위반 사망재해에 따른 구속자는 지난해 3명에서 올해 11명으로 3.7배 , 작업중지나 사용중지 등의 행정조치도 지난해 480건에서 올해 1천24건으로 2.2배 각각 증가했다.

노동부는 산재 예방을 위해 작업환경 개선예산을 지난해 365억원에서 올해 700억원, 내년 1천억원 등으로 확대하고 재해위험 건설현장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은 구속 수사 등 강력한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서울=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