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용역노조들 ‘최저임금 적용’ 1인 시위
21일부터 정부종합청사서…“최저낙찰제도 심각”
여성연맹 산하 청소용역노조들이 21일부터 최저임금 인상분 지급 등을 요구하며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지난 14일과 17일 부분파업에 돌입하는 등 9월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에 따른 인상분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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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인 22일 1인 시위에 나선 이덕순 서울여성노조 지하철차량기지청소용역지부장은 “지하철 차량기지의 경우 최저임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원청사인 지하철공사의 최저낙찰제 때문에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저임금에 허덕이고 있다”며 “조속한 최저임금 적용과 최저낙찰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최저낙찰제란 원청사가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용역회사를 선정하는 것으로, 용역단가가 낮은 만큼 자연 노동자들의 임금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날 함께 1인 시위에 나선 윤현도 도시철도청소용역6호선노조 조직국장은 “도시철도 청소용역 노동자 역시 최저낙찰제 때문에 역시 심각한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 노조는 다음달 15일까지 1인 시위를 지속하고 노동부장관 등이 면담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했다. 또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때는 다음달 초 재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연윤정 기자 yon@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