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29% 전립선염 증상
광주지역 택시운전사의 29%가 만성전립선염 증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19일 나왔다.
민주택시 광주전남지역본부와 조선대병원 산업의학과가 공동으로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광주지역 택시운전사 455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 응답자 439명중 28.9%인 127명이 “소변을 볼때 통증이나 뜨끔뜨끔한 증상을 느낀다”며 만성전립선염 증상을 호소했다.
민노총 관계자는 “택시노동자들은 오랜 시간 앉아서 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소변이나 대변 등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만성전립선염 증상을 앓고 있다”며 “충분한 휴식과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72.3%는 손목과 팔목, 어깨 등에 통증이 있는 근골격계질환을 호소했다. 또 69.3%는 담배를 피우고 68.5%는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운전사의 한달 평균 수입은 91만9천원으로 조사됐다.
민주택시 광주.전남지역본부와 조선대병원 산업의학과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택시운전사 건강실태 조사결과 설명회를 가졌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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