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구직자 증가…68.6%가 ‘비정규직’
기혼여성 구직자가 늘어났지만 상당수가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취업포털 잡링크에 따르면 지난달 이 회사에 재취업을 위해 등록한 기혼 여성 구직자는 3만1천37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2만1천295명보다 47.3% 증가했다.
이들의 81.3%는 ‘정규직’ 취업을 희망했으며, 희망직종은 사무관리직 37.7%, 마케팅.영업직 17.1%, 전문특수직 14.4%, 서비스직 8.0% 등의 순이다.
그러나 재취업에 성공한 897명을 조사한 결과 68.6%가 ‘비정규직’이었으며, 자신이 희망한 직종에 취업한 비율도 17.2%에 그쳤다.
재취업을 위한 활동기간은 6∼9개월 31.9%, 1년 이상 24.0%, 3∼6개월 18.4% 등의 순이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경기가 어려워지고 여성들의 경제활동 욕구가 커지면서 재취업을 희망하는 기혼여성이 크게 늘고 있지만 전문직보다 단순직에 편중돼 질적 저하가 심각하다”며 “여성의 재취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사회적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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