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출산 ‘ 청춘의 덫’? 여성 69% 비정규직 밀려
[한겨레] 비정규직 문제는 여성문제와 아주 깊숙이 연관돼 있다. 지난 2004년8월 현재 우리나라 임금노동자중 정규직은 70.8%가 남성이다. 전체 비정규직의 51.7%는 여성이며, 여성노동자만으로 보면 611만명중 69.2%가 비정규직이다. 여성은 10명중 7명이 비정규직으로 고용되고 있다.
여성들이 비정규직으로 밀려나는 계기는 역시 결혼·출산 등으로 추정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후반이 고용 노동자 수도 가장 많고 비정규직 비율도 50.8%로 가장 낮다. 연령대별 비정규직 비율은 30대 초반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30대 후반이면 72.8%, 40대 후반이 되면 80%가 비정규직으로 채워진다. 당연히 여성들의 평균임금은 30대 초반을 넘어서면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임금 수준에서도 여성 비정규직은 최하층을 이루고 있다. 생산성을 고려하지 않은 급여총액을 기준으로 정규직 남성 임금을 100으로 볼 때, 여성 정규직은 79이고 여성 비정규직은 43에 불과하다.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