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현장책임자 소환 조사
에이스건설 공사현장 산재사망 2주만에 또 사고
2006-03-21 오후 2:06:32 게재
문래동 에이스건설 아파트형공장 붕괴 사고를 조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일 공사관계자 3명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시공업체 관계자 2명과 하청업체 관계자 1명을 소환해 부실시공 여부와 안전관리 조치 미비 여부에 대해 집중조사 했다. 이 가운데 시공업체 공구관리책임자와 하청업체 현장소장에 대해서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했고 시공업체 안전관리책임자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한편 경찰은 혐의가 드러나는 관계자에 대해서는 사전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또 20일 소환조사에 불응한 에이스건설 현장관리소장에 대해서는 체포영장도 발부 받아 소환조사 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사망사고가 난 현장에서 2주만에 대형 사고가 난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시공회사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소환조사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노동단체들의 규탄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건설산업노조는 21일 11시 문래동 사고가 난 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고된 사고’였다 주장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건설회사와 노동청 등 감독기관에 제기했다.
이들은 “1차 사고 직후 현장에 찾아가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적하고 현장 내에 산업안전 활동 보장을 요구했으나 거부 당했다”며 “중대재해 사고 최고 책임자인 회사 대표를 즉각 구속하고 영업정지 즉각 실시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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