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올림픽”,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 개막
오는 29일부터 4일간 서울 코엑스서 지구촌 안전보건 축제 열려
[ 2008-06-26 15:49:05 ]
전 세계 산업안전보건 전문가가 서울에 모인다.
‘안전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산업안전보건 국제행사인 ‘제18회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가 오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세계대회는 국제노동기구(ILO)와 국제사회보장협회(ISSA), 한국산업안전공단(KOSHA)이 공동 주관하고, 노동부에서 후원한다.
제18회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는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국제노동기구(ILO) 아산 디옵 사무차장과 코라존 드 라 파즈 국제사회보장협회(ISSA) 회장 등을 비롯 세계적인 기업의 CEO 등이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이영희 노동부장관, 노민기 산업안전공단 이사장, 장석춘 한국노총위원장, 이석행 민주노총위원장, 이수영 한국경총회장 등 노·사·정 및 기업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산업안전보건, 사회 각 주체의 책임』이라는 대회 모토아래, △미래를 위한 안전보건 전략과 프로그램, △작업조건 변화가 근로자 보호에 미치는 영향, △산업안전보건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안전보건관리체계라는 4가지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이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 역사상 최초로 세계 각 국의 노·사·정 대표와 안전보건 전문기관, 국제기구 대표가 참여하는『안전보건대표자회의』가 개최되어 『서울 선언서』를 채택할 예정이다.『서울선언서』는 정부, 사업주, 근로자 등 사회 각 주체가 안전하고 쾌적한 지구촌 일터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선언으로, 세계 안전보건 역사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각국이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선언서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서울선언서」의 의미와 실천방안을 토의 할 ▲전체회의와 ▲기술세션, ▲남미·북미·유럽·아프리카·아시아 등 5개 대륙 대표가 참여하는 대륙별회의가 개최되고, ▲세계 51개 안전보건전문기관이 주관하는 48개 분야의 심포지움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일반인들이 안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국제 필름·멀티미디어 페스티벌」과 「국제안전보건 전시회」가 열린다. 특히, 「국제안전보건 전시회」는 미국, 일본, 독일 등 세계 20여개국에서 1만 3천여점의 최신 안전보건 장비와 제품을 전시한다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는 3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행사로 지난 1955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는 행사이다.
국제노동기구(ILO)의 발표자료(‘05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연간 2억 7천만명의 근로자가 산업재해를 입고, 1억 6천만명이 직업병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만 한해 2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한해동안 90,147명의 재해자와 2,40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산업재해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적 손실은 지난 한해동안 만 16조 2천억원이 넘고 있으며, 재해로 인한 근로손실일수는 노사분규로 인한 근로손실일수보다 약 6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민기 세계대회조직위원장(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은 “대회사상 처음으로 채택되는 「서울선언서」는 세계 안전보건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올림픽 후에 국가인지도가 상승한 것처럼, 이번 서울대회가 제 3세계의 안전보건에 관한 인지도를 높이고, 선진국의 기술과 정보를 습득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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