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보험제도개악안 폐기! 폭력행정․민원인몰카감시 주범 방용석 이사장 퇴진!
감시와 차별로 인한 정신질환 직업병 인정!
하이텍알씨디코리아 감시와 차별로 인한 집단정신질환 해결 공대위 투쟁속보
발행인 | 하이텍집단정신질환해결공대위 (http://cafe.naver.com/antihitec.cafe)
발행일 | 11월 7일(월), 근로복지공단 본부 농성 152일차, 제78호
‘노동자건강권쟁취 순회투쟁단’ 전국순회투쟁 6일차
악질자본 하이텍이 이전하는 오창과학산업단지 집회로 시작한 6일차 일정은 쉬임없이 근로복지공단 청주지사 집회, 하이닉스매그너칩 연대, 호텔리베라 지지방문, 충북지역의 씨멘스VDO한라와 캄코 공장선전전으로 주욱 이어졌습니다. 단원간의 신뢰가 돈독해져가고 있는 6일차 빡빡한 일정을 더욱 좋아한 순회투쟁단 일정을 보고합니다.
순회투쟁 6일차, 이렇게 보냈습니다!
순회투쟁단 앞에 선 근로복지공단 청주지사장
아침이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다. 하지만 추운 날씨도 우리 투쟁단의 열기를 식힐수는 없었다. 아침 일찍 하이텍이 이전하기로 계획되어 있는 오창 과학단지에 선전투쟁을 하러 갔다. 사람은 많이 없었지만 지난 4년간 저질러 왔던 하이텍 자본의 악질적인 노조탄압을 공사현장에 알리고 선전물을 돌리고 전봇대와 가로등마다 하이텍의 노조탄압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였다.
그리고 10시 청주지사로 이동을 하였다. 생각해 보면 순회투쟁을 하면서 그동안 못 보았던 나쁜놈들을 참 많이 만나는 것 같다. 지난 5일에는 무주에 가서 노동운동을 팔아먹은 놈들을(방용석, 김영대) 셋트로 보았고 청주지사에서는 지난 7월에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재노동자에게 “도끼로 머리를 찍어 버린다.” “산업쓰레기들아” 운운하던 보상차장 옆에서 팔짱끼고 구경하던 같은 직급의 보상차장이 보상부장으로 승진을 해서 청주지사에 와있는 것이 아닌가. 집회가 시작되기 전 그 자식이 필자와 눈이 마주치자 흠칫 놀라면서 눈을 자꾸 피하는 것이었다. 뒤가 구린 놈들은 어디엘 가든 피해 다니는 습성을 지닌 것 같다.
어쨌든 집회가 시작되었고 우리 순회투쟁단 동지들은 날이 갈수로 언변이 뛰어나 지고 있었다. (물론 실천투쟁도 너무나 잘하고 계신다.) 집회 마무리 즈음에 순회투쟁단이 지사장에게 정중히 부탁을 하였다. 지사장에게 나와서 “앞으로 산재노동자에게 어떻게 행정처리를 할 것이냐?” 라고 소견을 밝히라고 했더니 참 보기 싫은 보상부장이 나와서 양복주머니에서 종이 쪼가리 하나를 꺼내 읽으려고 하며 “제가 지사장 대신 나와서 이야기를 하겠다.” 라기에 너무나 정중히(?) 들어가시라고 이야기하며 우리 동지의 연설이 끝나기 전까지 “지사장이 안나오면 물리적인 충돌을 원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 라고 이야기를 하였더니 지사장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지사장이 이야기할 때 돌이 안날아 간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사장이 나와서 한 말인 즉슨 법과 지침에 의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행정처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하지만 지침에 위반 되는 것들은 우리도 어쩔 수 없다 라고 하길래 우리 동지가 “법이 먼저입니까? 지침이 먼저입니까?” 라고 묻자 지사장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히 나타나며 말을 얼버무리자 “추간판 탈출증에 대해서 불승인이 남발되고 있고 요추부 염좌로 변경승인 나는 것에 있어서 정확한 현장조사와 재해조사를 통해 행정처리를 할 것이냐?” 라고 묻자 지사장은 “공단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하겠다.” 라고 헛소리를 지껄이고 들어갔다.
참 돌이 없어도 신발이라도 벗어서 집어던지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꾸욱 참았다. 근로복지공단이 우리 노동자들이 아프고 다치면 치료해 줄 마음이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지사장이 집회대오 앞에서 그런 소리를 지껄일 줄은 몰랐다. 이러한 문제들을 순회투쟁단이 현장에 알려내고 노동자들이 투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선전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집회가 끝나고,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단위대표자 동지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직후 비정규 투쟁에 선봉에 서있는 하이닉스 사내하청 지회에 연대 지지방문을 하였다. 하이닉스 동지들은 직장폐쇄 321일 천막농성 296일차 투쟁을 전개 하고 계셨다. 생계의 문제가 걸려서 가족을 책임질 수 없어서 집을 팔아 집의 가구들을 하이닉스 공장 앞에 쌓아 놓은 모습이 사진으로만 보았던 것과는 너무 틀렸다. 하이닉스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일터로 돌아가고 싶다는 절규와 생계의 고통이 보이는 그런 공장 앞의 모습이었다.
하이닉스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면서 사회를 보시던 동지의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다. “10년을 이곳에서 노예처럼 착취당하며 살아왔습니다. 더 이상 그렇게 살기 싫어서, 인간답게 살기위해서, 비정규노동자가 싫어서, 같은 노동자로서 정당한 대접을 받기위해서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잘못 되어가는 세상과 악질자본에 맞서 노조를 만들고 투쟁을 하고 대항해 왔습니다. 10개월 동안 무일푼으로 투쟁하면서 이젠 집도 없습니다. 갈데없는 어느 조합원의 새간살이가 여기 하이닉스 매그나칩 청주공장 정문 앞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며 하이닉스 사내하청 투쟁이 다음에 비정규직 투쟁을 하는 동지들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끈질기게 투쟁 하겠다는 결의를 하시는 동지의 모습을 보며 ‘내가 얼마나 이 투쟁에 연대하였는가?’ 반성케 하였다. 비록 짧은 시간동안의 연대였지만 앞으로 더 힘찬 투쟁으로 동지들을 만나러 오겠노라고 다짐하며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이동을 하였다.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해 있는 리베라 호텔 노동조합. 517일차 투쟁에도 불구하고 힘찬 모습으로 우리 투쟁단을 반겨주셨다. 지난 2004년 위장폐업으로 시작된 투쟁이 아직 까지도 힘차게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속되고 있었다. 지노위와 중노위에서 모두 위장폐업 판결이 났고 9일 행정소송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씀하셨다. 리베라노동조합에 가서 하이텍 투쟁문화제때 멋진 몸짓을 보여주셨던 ‘투쟁전사’ 동지들도 만났고 많은 이야기들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더군다나 맛있는 밥까지 주셨네요.^^) 그리고 리베라 노동조합은 호텔노동조합 중 유일하게 근골격계 집단요양투쟁을 힘있게 전개했던 노동조합이기도 하다. 서로 투쟁승리를 다짐하여 짧은 간담회와 연대를 마무리하며 현장선전전을 위해 이동을 하였다.
현장선전전은 VDO씨멘스한라지회와 캄코지회에 가서 선전전을 진행하였다. 조합원동지들이 퇴근을 너무 빨리 해서 선전전이 길게 진행되지는 못하였지만 현장에 들어가서 선전전을 진행하는 것은 너무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시민선전전에도 신경을 써야 하겠지만 현장에 들어와서 선전전을 진행하는 것도 신경을 써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순회투쟁 6일차. 중반을 지나오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많은 것을 느끼기도 하고 있다. 또한 함께 투쟁을 하는 순회투쟁단 동지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처음엔 많이 걱정도 하고 잘할 수 있을까 했던 순회투쟁이 동지들의 단합된 모습으로 잘 진행되고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앞으로 남은 일정 더욱 힘차게 진행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함께하신 지역의 동지들
* 함께한 동지들
보건의료노조 충북지부 조직부장, 하이닉스 동지들, 충북제병원 최은예 사무국장, 대전충북지부 지부장 동지, 정식품 산안부장 동지, 충북본부 수석부본부장 동지, 충북본부 수석부본부장, 캄코지회장, 대한이연 지회장, 유성영동 지회장, 씨멘스VDO한라 지회장 동지가 함께해주셨습니다.
서울 농성장 사수와 집회는 계속됩니다
노동자건강권쟁취 투쟁에 함께합시다!
11월 2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전국을 돌며 노동자건강권쟁취를 위한 투쟁이 진행됩니다. 그간 서울 근로복지공단 앞 농성장 사수와 집회는 당연히 계속됩니다.
동지들, 서울에서,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함께 투쟁합시다!
11월 9일(수) 17시, 근로복지공단 앞, 수요집중집회
11월 11일(금) 16시 30분, 하이텍알씨디코리아공장, 집중집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찾아오는 길
순회투쟁, 이렇게 진행합니다
*각 지역별 일정은 변경, 조정될 수 있습니다 ^^
다음 일정 : 8일,화,충남 / 9일,수,경남 / 10일,목,부산 / 11일,금,울산대구 / 12일,토,대구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 선전전 / 13일,일,해단식 – 11시, 금속노동자 사전결의대회에서 해단식
□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조합원 감시와 차별로 인한 집단정신질환 해결 공대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