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사망 금요일, 업무 초보자 집중발생…선진국의 4배
2008-07-29 14:49:49
국내 산업 및 생활현장의 감전 사망재해는 7∼8월,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감전재해 사망률이 선진국에 비해 4배 이상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분석한 2007년 감전재해 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감전으로 476명의 재해자가 발생했고 이중 7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전 사망재해의 경우,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전체 사망자 71명중 26명(37%)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주일중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83명의 재해자가 발생(17.4%)했다. 업무별로는 전기작업 시 재해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근속기간 6개월 미만 근로자가 전체 사망자의 47.9%(34명)를 차지해 업무 초보자에 대한 안전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감전재해의 경우, 추락, 협착,충돌 등에 비해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업무상 사고 사망자 1383명의 재해발생 형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감전재해 사망률이 14.9%(재해자 476명중 71명 사망)로 추락(3.5%), 협착(0.9%), 충돌(0.7%) 등에 비해 4배∼21배나 높았다.
한편, 선진국과 비교할 때(2006년 기준), 감전재해로 인한 근로자 백만명당 사망자 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6.33으로 미국(1.72), 영국(0.68), 일본(0.45) 등에 비해 4배에서 14배 정도 높은 실정이다.
이에따라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이날 감전재해예방을 위해 △접지 실시 △누전차단기 설치 △전기작업시 전원 차단 등 3대 안전수칙을 발표했다.
또한 공단측은 산업현장의 감전재해 예방을 위해 사업장 방문 기술지원시 감전재해예방 요령 등을 집중 교육하고 있으며,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작업환경개선 자금지원 사업인 클린사업을 통해 감전재해예방을 위한 전기설비 접지, 누전차단기, 교류아크 용접기의 자동전격방지기, 이중절연구조의 전동공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안전공단 류보혁 안전위생연구센터 소장은 “여름철 감전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3대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은 물론 평소 산업현장이나 가정에서의 안전한 전기사용을 생활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1) 모든 전기기기의 철제외함에는 접지를 한다.
(2) 둘째, 이동형 전기기기는 누전차단기를 설치한다.
(3) 셋째, 전기기기를 수리·보수할 경우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한 후 작업한다
*감전재해가 발생하였을 경우 신속한 응급조치도 필요하다. 감전으로 인해 호흡정지시 1분 이내 응급조치를 실시할 경우 소생률이 95%정도이나, 3분 이내 75%, 4분 이내 50%, 6분 이내 25%등으로 소생률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