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인지역 이주노동자 노동조합과의 간담회
고용허가제 하에서의 이주노동자의 삶과 건강
일시 : 9월 6일(수) 저녁8시
장소 : 보건연합 강당 (혜화역 3번출구, 이화동)
주관 : 노동자,민중 건강 사업단
발제 : 이주노조 아노아르 위원장 / 노동건강연대 이상윤 사업국장
한국사회에서 이주노동자들은 저임금 장시간의 혹사노동을 강요받으며, 온갖 사회적 차별과 멸시를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은 정당한 노동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음을 물론 인권조차도 무시되고 있습니다. 한국정부는 ‘외국인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불법체류자를 줄이겠다’는 명분으로 고용허가제 도입하였습니다. 고용허가제가 실시된지 2년이 지나며, 오히려 미등록 이주노동자는 20만 명으로 늘어났고, 이주노동자들의 처지는 더욱 열악해졌습니다. 고용허가제 실시와 함께 진행된 야만적인 단속추방으로 104명의 이주노동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단속과정에서 사망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은 상시적인 단속추방으로 불안과 공포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은 이러한 한국정부의 탄압과 사회적 차별에 맞서 스스로의 권리를 찾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은 너무나 정당하며 숭고합니다. 이주노동자 투쟁에 지지와 연대가 절실합니다.
노동권과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들은 건강과 생명 또한 위협받고 있습니다. 혹사노동을 강요당하는 이주노동자들은 빈번한 산업재해에 노출되어 있으며, 산업재해 시 보상조차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합니다. 더욱이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은 몸이 아파도 야만적인 단속추방의 위협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의료해택에 있어서도 사각지해에 놓여 있습니다.
오는 9월6일(수) 저녁8시, 보건연합 강당에서는 “고용허가제 하에서의 이주노동자의 삶과 건강”이라는 주제로 이주노동조합과의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간담회를 통해 이주노동자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활동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
노동자,민중 건강 사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