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건설재해 막자”
산업안전공단, 50대 건설사와 재해 감소방안 논의
매일노동뉴스 김미영 기자 08-09-19
올 들어 급증하고 있는 건설재해 예방을 위해 산업안전공단(이사장 노민기)과 대우건설을 비롯한 국내 50대 건설업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공단은 “50대 건설업체 안전담당 임원들을 초청해 건설재해 감소방안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간담회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2시간가량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진행됐다.
건설현장 산업재해는 올 들어 급격히 증가했는데 상반기 동안 9천182명의 건설노동자가 산업재해를 당했다. 이 중 322명이 사망했다. 건설현장 재해자수와 사망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8%, 10.3% 늘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0대 건설업체의 산재사망자는 건설업 전체 사망자의 26.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단은 간담회에서 국내 전체 건설공사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시공능력 평가액 상위 50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건설재해 현황을 설명했다. 앞으로 이들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게 될 ‘재해예방 방문컨설팅’에 대한 의견도 수렴했다.
‘재해예방 방문 컨설팅’은 공단이 건설업체 본사를 방문해 산업재해예방시스템을 점검하고 취약분야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관련기술을 제공해 자율안전관리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50대 건설업체 중 자율신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실시된다.
노민기 이사장은 “건설재해 감소를 위해서는 국내 건설업을 주도하고 있는 50대 건설업체 안전담당 임원들의 안전보건에 대한 선도적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전보건에 대한 투자는 기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켜 기업의 내재가치를 높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