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1박2일 의료민영화 반대 방방곡곡외쳐라! 선전전 1일차 보고
9월 10일 11일 대구와 경산 지역에서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10일 오전11시 경북대 병원 본관 앞에서 의료민영화 반대 전국순회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박2일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간부들과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부본부장,사보지부,대구지역지부등 공공노조간부들과 보건의료노조간부,지역보건의료단체간부들께서 참석하셨습니다.
경북대병원사용자들이 약간 민감한 반응과 가을 같지 않은 따가운 햇살 가운데 무사히 기자회견을 마쳤는데, 우리들의 기자회견이 그렇듯이 기자들은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중식시간에 경북대병원 직원식당 앞에서 직원선전전을 진행하고 식사 후 경상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경상병원에서확대 간부들을 대상으로 의료민영화 실태와 중소병원경영에 대해교육을 진행했는데, 여러 가지 병원경영상황이 좋지 않아서인지 의료민영화가 우리현실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경상병원최근 상황으로 관리이사가 사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경상병원은 법정관리 중에 있는데 법정관리자로 온 자가 제약회사와 짜고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드러나서 노동조합과 의사를 포함한 전 직원들이 퇴진서명을 했다고 합니다. 직원, 의사들 그리고 노동조합 대표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서 추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답니다.
병원이 어려워서 임금도 못주고 있는 마당에 법정관리자는 의약품비리나 저지르고 비자금을 조성하고 수억원을 빼돌리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도 이러한데 영리병원이 된다면 얼마나 더 심할까? 라는 생각과 함께 어떤 경영인이든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감시와 관리 없이는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용자들이 노동조합에 경영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것은 대부분 이런 경영비리와 연관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의료민영화가 가속화되면 경상병원 같은 중소병원의 경영은 대 병원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노동조합은 경상병원이 경산지역에서 스스로 공공병원임을 자임하고 공공적 역할을 강화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병원이 되는 것이 생존의 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필요한 의사들의 협조와 전 직원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10일 오후에는 경산시장에서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마침 경산 장날이었는데 노점상연합회에서 집회신고를 내놓고 있어서 한 장소를 한시간정도 할당받아서 선전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선전전에는 경상병원분회간부들과 민주노총 경산지역지부, 공공노조 지역지부, 진보신당, 지역장애인단체, 회원들께서 함께 해 주셨습니다. 선전전을 진행하는 동안 지나가는 시민들이 매우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의료민영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제주도 일 아니냐? 대통령이 안한다고 했지 않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주민들 대부분이 의료민영화 추진에 대해 모르고 계신듯 하였습니다.
선전전이 끝나고 저녁식사시간에 지역 동지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민주노총 경산지부차원에서 의료민영화 저지 선전전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어떠냐? 라는 의견들이 많이 나왔고 가스민영화 관련해서도 같이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런 의견들이 모아져서 민주노총 경산지부 지부장님께 전달되었고, 지부장께서는 지부차원에서 계획을 잡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의료민영화 정책의 문제들을 알려내고 의료민영화 반대의 목소리가 전국방방곡곡 울려 퍼지는그날까지 힘내서 투쟁! 투쟁!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