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모국어상담 ‘헬프라인’ 가동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12개국어 지원…21일 개소 2주년 및 ‘헬프라인’ 오픈식
연윤정 기자/매일노동뉴스
18일 이주노동자의 날을 맞아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대표 김해성)는 언어가 달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노동자를 위해 모국어 상담전화 서비스를 오는 21일부터 실시한다.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50만 외국인근로자들이 한국에서 살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차별과 편견, 산재와 임금 체불 등이지만 보다 근본적인 어려움은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현실”이라며 “말이 통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해 모국어 상담전화(1644-0644·헬프라인) 서비스를 21일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개소 2주년 기념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오픈된다”고 밝혔다.
헬프라인은 모두 12개국 언어로 지원되는 모국어 상담으로, 한국어뿐만 아니라 몽골어, 베트남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영어·필리핀어, 스리랑카어, 우즈베키스탄어·러시아어, 파키스탄어 등 모두 12개 언어로 내방 또는 전화상담을 지원한다.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안정화하기 위해 현재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치고 있는 중이다.
헬프라인은 이용시간이 끝난 뒤 전화가 연결될 경우 회신번호를 남기면 다음 날 먼저 연락을 해주는 콜백서비스, 언어지원전문가와 외국인근로자, 한국인관계자 3인이 동시연결 통역서비스가 가능한 3자 동시통화 서비스가 갖춰져 있다. 또 상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보다 빠르고 체계적인 상담이 가능토록 했다는 설명이다.
헬프라인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주말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이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헬프라인을 이용하려면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644-0644를 누른 뒤 안내멘트에 따라 언어를 선택하면 해당 모국어로 상담·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오는 21일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6층 강당에서 개소 2주년 기념 및 헬프라인 오픈기념식을 갖는다.
2006년12월19일 ⓒ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