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치명적인 석면의 피해 〈mbc 보도화면〉
석면피해 줄일 수 있는 방법 알려줘야
국정브리핑 | 기사입력 2007-07-09 08:50
환경부와 노동부·교육부·국방부·건교부 등 정부 5개 부처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제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등 ‘석면관리 종합 대책’을 3일 발표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 따라 내년부터 석면 함유량이 0.1%를 초과한 제품의 제조·사용·수입이 전면 금지된다고 한다.
석면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인체에 치명적인 발암물질이기 때문이다. 석면 성분이 폐 속에 흡입되면 폐암, 흉막 복막의 악성 종양, 그리고 악성 중피종을 일으킨다. 특히 악성 중피종은 극소량만을 흡입해도 발병되어 일반인들도 충분히 발병 위험이 있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석면을 직접 원료로서 생산한 사람은 폐암 발생 비율이 약 10배 높고, 석면 제품 생산공장 주변 2km 내에 사는 사람은 폐암 발병 비율이 5~7배가량 높다는 보도도 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2000∼2006년 중 46명이 석면 노출로 인한 질병에 걸려 38명이 숨졌다.
석면은 그동안 건축자재와 직물, 자동차부품 등에 널리 사용되어 왔다. 심지어 지난해 말 지하철 1∼4호선 역사 117곳의 승강장 천장과 벽을 조사한 결과 17개역에서 석면이 검출되었고 건물 철거현장에서도 적지 않은 석면이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앞으로 석면이 더이상 쓰이지 않도록 시장을 규제하고, 석면이 쓰인 건물을 철거할 때 석면물질이 유출되어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일반 국민들이 생활속에서 석면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치명적인 피해를 일으키는 발암물질인 석면은 우리 주변에 너무나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있다. 웬만한 대형 건물들에는 석면을 함유한 건축자재들이 사용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게다가 지하철 등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에서조차 석면함유량이 높게 나왔다니 걱정이다. 이미 많은 국민들이 생활속에서 석면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치명적인 석면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렇게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위해 정부에서는 석면의 위험이 어떤점인지, 석면의 함유량이 높은 건물과 시설물은 어떤 곳인지, 석면을 적게 흡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등을 담은 자료를 만들어 시급히 알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국정넷포터 이지혜(ahu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