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고용보험 업무차질 우려
근로복지공단 노동조합이 다음주중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산재보험과 고용보험 업무에 차질이 우려된다.
근로복지공단 노동조합은 지난달 31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참석 조합원(1,975명) 가운데 85.52%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은 다음주중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근로복지공단과 노동조합은 지난 5월부터 임단협과 근로조건 개선을 놓고 10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의견접근을 보지 못하고 지난달 8일 교섭이 결렬됐다.
임금협상과 관련해 노조측은 총액대비 10% 인상을 주장한 반면 사측은 4%인상을 제시해 평행선을 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조측은 700명의 인력충원을 요청했으나 회사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조합측은 지난달 19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결정을 거부하고 21일부터 간부들 철야농성에 이어 23일부터 정시 출퇴근 및 퇴근시 집회, 근무시 투쟁복 착용 등 준법투쟁을 해왔다.
천성웅 노조 정책국장은 “과로사까지 발생하는 살인적인 노동강도로 인해 1년전부터 인력충원을 요구해 왔지만 회사측과 노동부는 정부지침과 예산상의 이유를 내세워 이를 외면해왔다”며 “정부와 경영진의 성의있는 대답을 얻을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