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청소년 16.7% “일자리서 각종 사고 당했다”
입력: 2007년 12월 21일 14:40:55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 6명 중 1명이 아르바이트 도중에 교통사고나 화상 등 각종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건강연대는 최근 수도권 지역 중·고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5.7%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었으며 그 중 31.4%는 하루 9시간 이상의 노동을 한다고 답했다.
아르바이트 도중 각종 사고를 경험했다는 응답도 16.7%에 달했다. 사고 중에서는 48.25%가 교통 사고를 당했으며 33.9%는 화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 찔리거나 베인 경우도 7.1%였다.
급여체불과 급여할인, 부당해고를 당한 청소년도 각각 12.7%, 11.4%, 6.9%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21.6%는 일하면서 조롱·욕설을 들었으며, 4.7%는 신체적 폭력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경험한 경우도 각각 2.7%, 1.6%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노동건강연대는 “이들 청소년 중 3분의2 이상이 안전사고와 질환 등에 대해 예방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청소년 일자리 안전에 대한 감독 강화와 안전 교육 확대를 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경향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