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동안 산업현장에서 총 89명이 감전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감전으로 인한 산업재해 사망자는 89명으로 전년도 107명에 비해 16.8%가 줄었다.
감전재해 사망사고를 발생 형태별로 보면 충전부접촉이 26명으로 가장 많은 29%를 차지했고,누전이 22명(25%),전기선 근처에서 작업중 감전이 19명(21%), 정전시키지 않고 작업중 감전이 17명(19%),기타 5명(6%) 등이었다.
전압별로는 가정이나 생산현장,공사장서 주로 사용하는 220V가 약 40%를 차지 했으며 송·배전계통의 2만 2000V의 특고압도 40%나 됐다. 특히 특고압 감전사고의 경우 고압선 근처에서 작업중 크레인 등 중장비를 취급하다 감전된 경우가 많았다.
감전 경로별로 보면 손과 팔이 접촉돼 감전된 경우가 전체의 50%를 차지해 절연 고무장갑이나 고무소매 등 절연용 보호구만 제대로 착용하면 감전사고를 절반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작업내용별로는 전기공사,전기설비보수작업 및 전기설비운전·점검 중에 약 60%가 발생했으며 나머지 40%는 생산현장이나 건축공사 현장에서 전기와 직접적인 업무와 관계없는 근로자가 재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 “감전사고 재해자는 인공호흡,심장마사지 등의 응급처치가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절연장갑을 끼지 않은 맨손으로 재해자를 만져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