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8년 문을 연 성수의원이 최근 우석균 원장의 건강 악화로 인해 문을 닫았다. 마지막 영업 하루 전인 지난 달 28일 성수의원 계단을 한 시민이 오르고 있다. 한수빈 기자 ⓒ경향신문

 

노동건강연대에 공간을 내어주고 영세사업장 노동자 활동을 하도록 독려해준 성수의원이 문을 닫았습니다.
노동건강연대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영세사업장 노동자건강센터 설립 운동을 했었습니다.
지금 제일 ‘핫플’로 알려진 성수에는 당시 인쇄, 제화, 금속 공장들이 모여 있었고 작은 노동조합들이 있었거든요.
우석균 원장님이 내 준 성수의원 안쪽 공간에 사무실을 차리고, 노동자무료검진을 열고, 영세사업장노동자 실태조사를 했었습니다.
우석균 선생님은 성수의원 원장이면서 사회운동가였습니다.
성수의원 공간을 얼마든지 활용해 노동자들과 활동해 보라고 하셨어요.
성수동이 개발되고 노동자들도 흩어지고 노동자건강센터는 설립되지 못했지만
우석균 선생님의 마음은 언제나 일하는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향해 있었습니다.

안녕 성수의원! 고마워요 우석균 선생님!

  • 9월 11일자 경향신문 1면에 성수의원 이야기를 담은 기사가 실려 많은 시민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 노동건강연대의 시간도 녹아 있는 성수의원 이야기를 기사에서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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