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 진폐전문기관 존속 논란

노동부, 지방의료기관 찾아 필요성 강조 진폐협 “받아들일 수 없는 환자 모독행위”

 노동부가 환자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의 진폐전문기관 존속 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환자들의 집단 행동이 우려되고 있다.

 진폐전문기관으로 존속되면 입원환자가 통원치료를 해야 하는 등 환자들이 매우 불편해진 다는 지적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 20일과 21일 태백중앙병원과 문경제일병원 및 충주의료원 등 지방 의 진폐의료기관을 찾아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의 진폐전문기관 존속 필요성을 강조하고 환자 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날 노동부 관계자는 “성모병원에 요양중인 140여명의 환자보호를 위해 진폐전문기관 지정서 반납을 반려했다”며 “노동부는 성모병원의 진폐환자 진료가 계속되기를 희망한 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폐의료기관의 환자대표들은 노동부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며 3, 4월경 집단 상 경농성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국진폐재해자협회 정훈용 회장은 “성모병원의 진폐전문기관 존속은 어떤 명분으로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진폐전문기관으로 계속 존속되는 것은 진폐환자를 모독하는 것”이 라고 강조했다.

[노동일보 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