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원인 계량화 안된다”
한국노총 ‘근골격계 예방대책 워크숍’ 개최
근골격계 질환의 특성상 근골격계 부담작업의 요인들을 계량, 수치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만큼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선 보다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노동계 주장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워크숍이 열렸다.
한국노총은 22일 근로복지공단 7층 강당에서 ‘근골격계 질환 예방대책 워크숍’을 열어 근골격계 부담작업 범위를 포괄적으로 규정한 ‘산업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백승렬 박사(인천대 산업공학과)는 목, 어깨 등 각 부위별 근골격계 질환의 다양한 원인과 증상을 사진을 통해 설명함으로써 근골격계 부담작업 범위를 포괄적으로 할 경우 실질적 예방조치가 어려움을 설명했다. 백 박사는 근골격계 질환의 주된 문제점으로 “죽지도 보이지도 않는다. 진단과 완치가 어렵다. 재발이 쉽고 증상이 다양하다”는 점을 꼽기도 했다.
백 박사는 “근골격계 증상발생이 유해작업요인이나 부적절한 작업자세뿐만 아니라, 연령 및 근무년수가 증가할수록 감소하기도 하고 규칙적 운동을 할 경우에도 감소하며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근골격계 예방대책은 작업이나 휴식 비율조정, 작업빈도 개선, 심리적 스트레스 대책, 인간공학적 작업장 설계, 개인적 체력관리 권장 등 체계적이고 다각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것.
노동부는 근골격계 부담작업을 ‘하루에 4시간 이상 집중적으로 키보드 또는 마우스를 조작하는 작업’ 등으로 계량화하고 있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