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중 17% 계약근로자
임금근로자 100명중 17명은 사용자와 일정기간근로계약을 맺은 계약근로자로 나타났다.
또 임금근로자 가운데 퇴직금을 받는 근로자는 전체의 절반을 조금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4년 6개월로 1년전에 비해 3개월 늘었다. 상용근로자는 7년 3개월, 임시근로자는 2년, 일용근로자는 6개월이었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8월중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근로계약 설정 17%.
임금근로자중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근로계약을 맺은 사람의 비중은 17%로 작년에 비해 6.1%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권오술 과장은 “해고가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아예 처음부터 고용기간 등을 못박아놓고 고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계약기간별로는 1년 미만 계약자가 68.4%로 가장 많았고 이어 1년이 19.2%로 다음으로 많았다.
유형별로는 상용직 임금근로자의 10.5%만 근로계약을 맺고 있는데 비해 임시직은 14.3%로 계약근로자 비중이 조금 높았고 일용직은 46.4%에 달했다.
다만 근로계약을 맺었더라도 이들중 절반 정도인 53.1%는 계약을 갱신해 계속 일하고 있다.
또 임시 근로자의 경우 계속 근무가 불가능한 사유는 `조건부 채용’이 50.3%로 가장 많았고 ‘개인적 사유’가 33%였다.
■시간제 임금근로자 5.9%
전체 임금근로자중 전일제 근로(주당 36시간이상 근무)의 비중은 93.4%로 나타 났으며 반면 시간제 근로는 6.6%로 파악됐다.
시간제 근로자 비중은 남자가 2.9%에 불과한데 비해 여자는 11.7%로 훨씬 높았 다.
이들은 주당 평균 23시간을 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간제 근로를 하는 이유 에 대해선 ‘전일제 일자리가 없어서’가 32.6%, ‘시간제 근로를 원해서’가 67.4%로 파악됐다.
■퇴직금 수혜자 52.9%
근로복지 수혜여부와 관련, 전체 임금근로자의 52.9%가 퇴직금 수혜대상으로 파 악됐다.
또 상여금의 경우 전체 임금근로자의 51.3%가 대상이며 전체 임금근로자의 40.2 %는 시간외 근로수당을 받고 있다.
지난 6∼8월 3개월간 월평균 임금은 상용직이 195만8천원, 임시직이 103만2천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8만9천원(10.7%), 6만1천원(6.3%) 늘었으나 일용직은 75만9천원으로 오히려 1천원(0.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파견근로자 0.7%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파견, 용역근로자수는 각각 9만8천명과 34만6천명으로 임금근로자의 0.6%, 2.4%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