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산업재해 감소 추세
전년 동기 7.3% 감소…‘5~49인’ 사업장 재해자수 2천여명 줄어
김소연 기자 의견보내기
올 들어 산재사망을 포함한 산업재해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27일 노동부 ‘6월말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산업재해자수가 4만3,278명으로 전년 동기 4만6,665명에 비해 3,387명(7.3%)이 감소했다. 재해율은 0.42%로 0.03%포인트 감소했으며 사망자수도 1,393명으로 지난해보다 89명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매일 7.74명꼴로 일터에서 죽어가고 있는 실정이어서 대책마련은 여전히 시급한 상태다.
업종별로 보면 재해자수는 제조업이 1만8,387명(42%)으로 가장 많고 건설업이 9,199명(21%)으로 뒤를 이었으며 지난해와 비교할 때 재해자수 및 재해율은 광업을 제외한 업종에서 모두 감소했다. 제조업 1,605명, 건설업 1,705명, 운수창고통신업 378명 등으로 재해자수가 각각 줄어들었다.
규모별로는 1,000인 이상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규모에서 재해자수, 재해율이 감소했다. 특히 5~49인인 사업장에서 재해자수가 1만9,972명으로, 지난해 2만2,412명에서 무려 2,440명이 감소했다.
5인 미만은 564명, 50~99인 441명, 100~299인 282명, 300~999인 102명 등으로 재해자수가 각각 감소했으나 1,000인 이상 사업장에서만 재해자수가 442명 증가했다.
그러나 아직도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전체 재해자의 67.6%(2만9,254명), 전체 사망자의 53.8%(750명)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전체 재해자의 21.4%(9,282명)를 차지하고 있어 영세사업장의 산업안전 대책은 미룰 수 없는 과제다.
한편 지난해 산업재해는 2002년에 비해 15.9%가 증가했으며 사망자수도 12.2%(2,923명) 늘어나 매일 8명씩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경제적 손실추정액도 12조4천억원으로 추산됐다.
기사입력시간 : 2004.07.27 10:14:13 ⓒ매일노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