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알바 10명중 4명
급여 및 근로조건 열악…22.4% 최저시급도 못받아

편집부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4명 이상이 생활비, 학비 등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 전선으로 뛰어들지만 처우는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19일 10~20대 아르바이트생 1,3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5%가 생활비나 학비 등 ‘생계’를 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응답했다.

‘생계형 아르바이트’가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정작 급여 및 처우는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체응답자의 22.4%가 현행 최저임금인 시급 2,510원도 받지 못했다고 대답했고, 9월부터 적용되는 최저시급인 2,840원 이하로 지급받고 있다는 응답자도 31.6%나 됐다.

근무시간의 경우도 7~9시간 근무한다는 응답이 37.8%로 가장 많았지만 9시간을 초과해 근무한다는 대답도 32.7%로 나타났고, 오후 8시 이후 야간근무를 하는 아르바이트생도 6.39%나 됐다.

또 휴일은 일주일에 하루 쉰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36.9%로 가장 많았으나, 하루도 쉬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도 17.7%나 돼 일주일에 하루 유급휴가를 줘야 하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의 최승은 팀장은 “열악한 근무조건에도 한 푼이 아쉬운 생계형 아르바이트생은 장시간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아르바이트생 보호를 위해 급여 및 근로시간에 대한 현실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