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건강권 투쟁 연대 강화한다
‘노동안전보건활동가 전국대회’ 첫 개최…노조·보건단체 활동가 300여명 참가
연윤정 기자
노동자 건강권 투쟁의 연대와 활동강화를 위해 노동조합, 보건단체, 전문가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처음으로 노동안전보건활동가 전국대회’가 1일부터 1박2일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열렸다.
‘’현장을 중심으로, 이윤을 넘어 생명을’이란 슬로건을 내 건 이번 대회는 민주노총, 노동건강연대, 민주노동당 등 12개 단체들이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그동안 노조운동 내 다른 영역에 비해 활발하지 못했던 노동자 건강권 투쟁의 연대와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이들은 “IMF 구조조정 이후 규제완화 등으로 노동자 건강권 문제가 후퇴됐으나 운동진영의 대응은 변변치 못했고 노조, 보건단체, 전문가 등이 각자 대응하면서 연대와 교류도 약화됐던 측면도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연대활동을 복원·강화하고, 침체된 노동안전보건 활동의 활성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에 이날 대회에서는 △화학섬유 안전보건지도위원 교육(원진교육센터) △서울지역인쇄·제화노조 지원사례(노동건강연대) △근골격계 지역공동조사단 활동사례(마창산추련) △병원방문 등 조직화 및 재활·자활사업(산재노협) △노동안전보건학교(건강한노동세상) △산재사망 등 지역공동투쟁(울산산추련) 등의 사례가 소개되며, 전체 토론을 거쳐 앞으로 노동자 건강권 투쟁 강화를 위한 결의를 다진다.
기사입력시간 : 2004.09.02 11: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