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8번째 직무중 사망사고
노조 “무분별한 인력감축과 외주화가 원인”
철도노사 특단협에서 인력충원과 외주확대가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8번째 직무중 사망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전 6시5분께 경부선 하행선 성대-수원간 구간에서 작업 중이던 수원시설관리사무소 권아무개 선임관리장(51)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권씨는 이날 선로보수 작업을 위해 열차 기관사에게 서행운행 구간임을 표시하는 표지를 철거하기 위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중 신호주에 이상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조치를 취하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
권씨는 최근 일주일 동안 철야 근무를 했으며 사건 당일에는 혼자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행운행 표지를 철거하라고 지시한 일도 철도청이 아닌 외주업체로 밝혀졌다. 철도노조는 “무분별한 인력감축과 외주확대가 가져온 참극”이라고 주장했다.
김학태 기자 tae@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