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내교육 중 직원 사망
[레이버투데이 2005-04-15 11:25]
KT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전남 나주연수원에서 실시한 혁신학교(C2C) 교육 중 KT 국제망 소속 강아무개씨(46)가 13일 오후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교육은 산악도보, PT체조 등의 극기훈련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해 3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던 교육이 올해부터 전사원을 대상으로 확대된 것.
강씨는 극기훈련장 이동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지병인 심장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강씨의 죽음으로 KT의 교육내용이 알려지자 교육에 포함된 극기훈련이 ‘유격훈련’을 방불케 하는 극한 훈련이라는 문제제기가 일고 있다.
이에 대해 KT쪽 관계자는 “유격훈련은 지나치며 실외에서 진행되는 교육인 만큼 활동적일 수밖에 없다”며 “이후 나이가 아주 많거나 몸상태가 좋지 않은 직원들은 교육일정을 조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KT노조쪽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정리는 하지 않았다”면서 “노조 산업안전국장이 현장에 내려가 이후 교육은 무기한 연기를 시켰으며, 실태조사 뒤 공식 입장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