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노동자와 보건의료인의 뜻깊은 만남

민주노총, 24일 ‘산재노동자 연대 한마당’

오는 28일 ‘세계 사망노동자와 산재노동자 추모의 날’을 앞두고 산재노동자와 보건의료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24일 민주노총을 비롯한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15개 단체로 구성된 ‘4월 노동자건강권쟁취투쟁의 달 공동사업추진위'(공추위)는 대학로 혜화초등학교에서 ‘죽고 병들어간 노동자를 기억하며’라는 주제로 ‘산재노동자 연대 한마당’ 행사를 열고 산재노동자와 보건의료인이 함께 국제 산재노동자 추모의 날을 기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명랑 체육대회’를 열어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지난 13일 대우정밀 임아무개 조합원의 자살사건을 비롯해 최근 산재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개최돼 산재노동자와 가족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행사 참가자들은 산재노동자의 건강권과 노동권 보장과 함께 모든 노동자에게 차별없는 건강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공추위는 오는 28일에도 산재노동자 치료 및 직장복귀 보장, 노동강도 완화를 요구하며 민주노총 15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전국동시다발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27일에는 양대노총·민주노동당·노동건강연대·매일노동뉴스 주최로 ‘산재사망도 기업살인이다’는 주제로 산재사망공동캠페인단 출범 기자회견을 연다.

김미영 기자 ming2@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