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사망 지난해보다 감소

전년보다 97명 줄어…노동부 “건설업에서 주로 감소”

“전일(19일) 사망재해 0명”

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이 20일부터 인터넷에서 일일산재사망현황을 공개하기로 한 가운데 19일 기준 산재사망자는 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날에는 3명의 산재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누적치로는 올해 모두 508명이 사망, 전년동기의 605명에 비해 97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중대재해발생 현황

중대재해현황(7월19일 현재) 0명
중대재해현황(전년동기) 3명
중대재해누계치(올해) 508명
중대재해누계치(전년) 605명

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은 전국 46개 지방노동사무소에서 보고된 산재사망현황을 모아 다음날 인터넷 홈페이지(www.kosha.net/highfive)에 전날 발생기준으로 매일 공개하고 있다.

올 들어 산재사망자가 줄어든 것에 대해 노동부는 제조업은 오히려 전년도보다 늘었으나 건설업에서 사망자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사고성과 직업성 사망을 모두 합쳐서 지난 5월 기준 제조업에서는 282명이 사망, 전년도 5월의 271명에 비해 11명이 늘었으나, 건설업에서는 지난 5월 209명이 사망, 전년동기 287명에 비해 78명이 줄었다.

이에 대해 산업안전과 한 관계자는 “건설업에서 줄어든 것은 산업안전공단의 중소영세사업장 기술지원이 전년도의 1만2천곳에서 올해 1만5천곳으로 늘었고 지난해 건설재해예방특별점검대책 마련 후 근로감독관의 불시점검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올해 경기도(109명)에서 가장 많은 산재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서울(59명), 경남(48명), 인천(42명), 경북(41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 홈페이지에는 지난 17일 한 신축공사현장에서 엘리베이터 내부조명등 교체작업을 하던 중 감전돼 사망한 사고와 16일 한 선박건조사업장에서 선박블록을 수평이동 하던 중 와이어로프가 끊어져 충격을 받아 사망한 사고 등 20일 현재 모두 3건의 중대재해 속보가 올라왔다.

연윤정 기자 yon@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