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피폭 사망자 2명 산재 판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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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08일 00시 00분 입력

방사능 피폭 사망자 2명 산재 판정 받아

원전에서 일하다 방사능 피폭으로 숨진 2명의 근로자가 산재 판정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은 7일 영광원전에서 실시된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근로복지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5년 동안 방사선에 피폭돼 숨진 근로자가 3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15년 동안 고리원자력발전소 한전기공 고리 1사업소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3년 악성림프종으로 사망한 이모(당시 44세)씨의 경우 방사선 노출지역에 20여 차례 출입해 작업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앓다 숨진 한전기공 직원 정모씨는 지난 2000년 ‘원자력발전소 정비과정에서 방사선에 피폭됐다’는 산재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한성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