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제조업 등 산업현장‥ 재해자 수 500명 넘어

[제주일보 2005-12-13 04:03]

올들어 제주지역의 산업재해자수가 소폭 증가한 반면 재해로 인한 사망자수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제주지도원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제주지역 재해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재해자수는 501명이며, 재해로 인한 사망자수는 8명으로 집계됐다.
재해자수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500명에 비해 0.2% 증가했고 사망자수는 전년 동기 19명에 비해 5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재해자를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142명으로 가장 많고 제조업 79명, 운수창고통신업 15명, 광업 1명, 기타 264명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건설업 2명, 제조업과 운수창고통신업이 각각 1명, 기타 4명이다.
전체 재해자를 발생형태별로 분류하면 업무상사고인 경우 추락 116명·전도 106명·감김 및 끼임 79명·충돌 61명·절단 33건·낙하 및 비래 21명·교통사고 8명 등이다.
업무상 질병인 경우는 신체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작업과 직업 관련 질병이 각각 3명, 요통과 뇌심혈관질환이 각각 2명, 정신질환 1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를 발생형태별로 보면 추락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전도 1명, 감전 1명, 교통사고 1명이다.
제주지도원은 도내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재해 취약사업장을 중심으로 방문상담과 기술 지원 등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제주지도원 관계자는 “도내 사업장을 방문하는 이동 안전보건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제주지역의 특성을 살려 호텔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