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중 노동자, 작업 도중 추락해 사망

[오마이뉴스 2006-01-14 18:19:33]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도크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25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저녁 11시경 현대중공업 2도크 선수블록(S60+S61P)을 탑재하는 과정에서 블록이 전도되어 신호를 하던 최상진(33)씨가 블록과 함께 25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노동부와 경찰은 이날 산재사망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 고 최씨의 시신은 울산대병원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으며,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자녀가 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사고가 발생하자 곧바로 집행간부 회의를 소집한 뒤 사고원인 파악과 대책 방안에 나섰다. 노조는 노동부에 대해 특별안전진단을 요구하고, 관련자 처벌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노조는 사측에 대해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조1부에 대해 중대재해에 따른 제반조치를 취할 것과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14일 아침 8시경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한 도크 앞에서 간단한 추모집회를 열기도 했다./윤성효 기자- ⓒ 2006 오마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