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 – : 청구성심병원집단산재인정 투쟁
서울 은평구의 청구성심병원은 1998년 이후 노조탄압, 인격탄압으로 악명이 높은 사업장이다. 2003년 민주노총의 10대 부당노동행위 사업장의 하나로 지목되기도 한 청구성심병원의 악질경영이 노조원의 절반이 넘는 10명에게 정신질환을 발생시키기에 이르렀다. 이 사건을 접한 노동건강연대, 보건의료노조 등 16개 사회단체는 공대위를 구성하고 질병자 전원에 대한 산재인정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면서 활발한 대책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건연 임상혁 대표가 공대위 집행위원장을 맡고, 백도명 상임대표를 비롯, 상근활동가들이 전폭적으로 지원활동을 폈다. 8월 2일 산재신청자 중 5명에 대해서는 산재인정 결정이 났고, 나머지는 처리중에 있다. 공대위는 사업주의 불법부당노동행위가 10여명의 집단산재를 발생시킨 만큼 정부가 사업주를 구속처벌하고, 부당노동행위 근절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7/24 : ‘건설일용노동자에 대한 산재보험적용 차별’ 국가위권위 진정
노동건강연대가 사무국단체를 맡고 있는 산재보험개혁공대위는 7월 24일 ‘건설일용노동자에 대한 산재보험적용 차별’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국가위권위에 제출했다. 울산의 건설일용노동자가 산재보험적용을 받지 못해 자살한 사건을 계기로, 건설공사금액 2천만원과 업주의 면허소지 여부에 따른 산재보험적용제외는 합리적인 이유없는 차별행위이며, 헌법에 보장된 평등권의 침해라는 취지의 진정을 한 것이다. 저소득층으로, 비정규직으로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건설일용노동자에게 산재보상의 권리마저 제한하는 것은 국가에 의한 차별의 제도화이기에 이에 대한 인권위의 조사결과를 지켜보기로 하였다.
■ 7/25~27 : ANROAV 2003년 정기 모임 참석
ANROAV(Asian Network for the Rights of Occupational Victims)는 1993년 태국의 장난감 제작공장인 Kader(홍콩기업 소유)에서 화재가 발생해 200여명이 사망한 사고에 대해 태국과 홍콩의 NGO들이 공동대응하면서 점차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된 산재피해자단체 연대체이다. Kader 화재사고 10주기가 되는 올해 태국에서 개최된 ANROAV 정기모임에는 홍콩, 대만,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 마카오, 방글라데시, 한국 등에서 60여명이 참석해 각국별 산재피해자의 사회안전망 등에 대해 3일에 걸친 교류와 연대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서는 산재노동자단체는 참석하지 못했고, 노동건강연대에서 최은희 활동가가 참석했다.
■ 8/1- : 학교급식조리종사원 노동환경과 건강실태 조사사업
전국여성노조와 함께 「학교급식조리종사원의 노동환경과 건강실태」 조사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급식조리종사원은 고용관계의 불안정성과 함께, 노동환경?건강문제도 심각한 실정이다. 최근에는 근골격계, 직업성피부질환을 호소하는 노동자들이 생기면서 노동조합과 노동건강연대는 이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이후 노동자들의 산재보상권과 작업환경개선을 요구하기로 했다. 현재 사전조사와 설문지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다.
■ 8/13- : 기업살인 캠페인
기업살인법 팀에서 뉴스레터 준비1호를 발행하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산재사망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건설, 금속, 철도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배포 중이며, 뉴스레터 발행기금 마련을 위한 노동조합의 후원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