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소규모 제조ㆍ건설업체 산업안전 ‘사각지대’

[대전일보 2006-04-1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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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安]천안 아산 등 충남서북부지역에 있는 제조업체와 건설업체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방노동청 천안지청이 지난해 분석한 천안, 아산 예산, 당진 지역의 산업재해율은 0.7%로 전국 평균 0.77%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만인율(근로자 1만 명당 산업재해로 사망한 사람 수)도 전국 평균 2.26명보다 적은 2.06명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제조업의 경우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재해율은 1.58%로 50인 이상 사업장 재해율(0.53%)에 비해 3.4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업의 경우도 120억원 이상 건설현장 재해율은 0.11%에 그친 반면 120억원 미만 사업장은 1.61%로 14.6배나 높아 중점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대전지방노동청 천안지청은 올해 재해율 감소 목표를 지난해 보다 3.9% 낮춘 0.67%로 잡고, 재해율이 높은 중소규모 사업장과 재해 취약 사업장의 중점관리를 통한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업주 간담회, 제조 및 건설업 안전체험 학습장 운영,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참여하의 노사자율점검, 홍보 및 DB구축 등을 통해 관 주도보다는 사업장의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천안지청 관계자는 “사망재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20대 작업장을 선정해 중점 지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張贊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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