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재해불감증 ‘만연’

[대전일보 2006-05-15 23:33]

〔唐津〕최근 대형 공사장을 비롯한 산업현장의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효율적인 지도단속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빈발하는 산업재해에도 불구, 일부 사업장의 안전관리가 헛구호에 그치는 등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근로자들의 인식마저 결여돼 심각한 사고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 서북부해안권 신산업지대로 부상하고 있는 당진지역의 경우 각종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공동주택 신축 및 도로망 확충을 비롯한 항만개발 사업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사업장 상당수가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제반 안전관리 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는 사례가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다.

추락방지 및 방진시설 설치를 외면하는 소규모 사업장이 있는가 하면 일부 근로자들이 안전모와 안전화 착용 등 최소한의 안전조치마저 간과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계도가 이뤄지질 않고 있는 형편이다.

행정지도에 나서야 할 해당 자치단체는 부족한 인력 등을 내세워 미온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바람에 쉽사리 개선되질 않고 있다.

이때문에 해당 건설현장 및 근로자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예고없는 사고 발생시 인명피해는 물론 막대한 재산상의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안전관리업체의 한 관계자는 “설마하는 한 순간의 방심이 엄청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업주체와 종사자들의 인식전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金東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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