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5.9.21~25
장소 : 홍콩

6일간의 일정에 대해 세세히 적을 필요는 없겠고,
그냥 간단히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참석자들의 모습.

발표장의 모습.

한국사례를 발표하는 윤석진.
우리가 준비해간 보고서내용을 중심으로 요약발제하였습니다.
이어서 제가 청구성심의 사례등을 발표하였습니다.

하이텍관련한 보고를 한 후 참석자들이 기념T에 메세지를 적는 모습.

중국남부로 들어가서 재해당사자들고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분은 그 단체에서 활동하는 청년으로 가수가 꿈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도 환영의 뜻으로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다음으로 발표당시 상영된 사진을 몇장 올립니다.
그냥 카메라로 막 찍어서 상태는 안좋지만..

중국의 탄광노동자들. 아무런 보호구도 없이, 마스크 하나 없이
일하고있었습니다. 잠깐 쉬는시간에 담배피며 몇마디 나누는 것이
다 였습니다.
바깥은 겨울이라 눈이 높이 쌓여있는 상황입니다.

석탄캐는 노동자. 우리나라의 탄차나 컨베어벨트는 상상할수 없는
정말 맨손으로 석탄을 캐고 나르고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광주리에 담아서 운반합니다.

탄광에서 나오는 노동자. 탄광이라기 보다는 토굴이라 해야할겁니다.
저 광주리 안에 석탄을 담고있습니다.

탄광입구의 모습.

굴 안에서 입구를 바라본 모습. 잘 보면 밖으로 나가기 위해 기어오르는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수구에서 일하는 인도 노동자의 모습. 보호복이나 마스크, 산소기구
등도 없이 맨몸입니다.

잠시후 하수구에 들어가 일하고있는 모습.

가내수공업상태의 작업장 모습. 주거공간과 작업공간이 혼재되어
바로 옆에서는 아이들이 놀고있습니다.

역시 중국의 작업장모습.

1. 중국 보석가공노동자의 문제
중국의 보석가공은 홍콩의 자본이 중국으로 넘어가 값싼 노동력을 찾아 헤매는 결과입니다. 홍콩의 자본은 공장을 설립해놓고 일을 시키다가
문제가 생기면 얼른 문을 닫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 법인명마저 바꾸고
다시 공장을 가동시킨다고 합니다.
따라서 재해노동자들이 사업주가 어디로 갔는지를 찾는것 자체가
힘든일이라, 홍콩의 단체들과 연계하여 함께 수색작업을 한다고 하네요.
그나마도 이런 단체들과 연결되는 것은 아주 극소소의 운좋은 노동자일뿐.

2. 석면에 관하여
캐나다가 세계 석면 생산량 1위 국가입니다. 그러나 지난 99년부터 캐나다는 자국내에서는 석면사용을 금지하였습니다. 따라서 생산된 석면을 팔아먹기위해 자본과 정부가 결탁하여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안전하다’고 속여 마구 팔아먹고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중적인 캐나다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내년 4.28에는 각국의 캐나다 대사관 앞에서 동시다발로 항의 시위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심각한 것은 캐나다에 이어 아프리카등에서 석면생산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날 논의는 석면에 대항하여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로 촛점을 맞추어
분임토론을 하였습니다.

3. Silicosis
인도의 Godhara지방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인도에서는 도시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외딴 마을에 작업장을 두기 때문에
사람들이 제대로된 정보도 없이 그냥 일하다 죽고있습니다. 남편이 죽으면
생계를 위해 부인이 그 자리를 채워 일하고 그러나 부인도 죽으면
할머니가 남은 아이들을 데리고 거지로 전락하고.. 이런 단계를 다들 겪는다고 합니다.
우선은 얼마나 위험한 작업인지 정보를 줘야하는데
인도의 또다른 문제는 문맹률입니다. 대부분의 시골 사람들이 글을
모르기때문에, 팜플랫등의 교재는 포기하고 트럭에 간단한 기계등을 싣고
단체사람들이 시골 각지역을 돌면서 거리에서 퍼포먼스등을 통해
알려나간다고 합니다. 상당수가 외국자본이고 정부에서는 모른척하기때문에 기대할바 없다는것이 이들의 의견입니다.

4. 한국사례발표 호응 뜨거웠습니다.
‘사업장내 노동자 감시와 차별로 인한 정신질환’을 주제로
발표하였습니다.
다른 나라 참석자들이 보여준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저마다 자신들의 나라에는 그런 감시는 없다, 그러나 한국공장에 가면
카메라 있다..며 한국의 노동자에 대한 연대의 뜻을 비추었습니다.
아마 몇년후면 감시문제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기업이 진출한
모든 아시아의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다른나라보다 특히 호주와 영국 참가자들의 반응은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발표가 끝난후 우리 자리로 찾아와 자신들의 많은 의견을..
(정말 빠르고 많은 말들을 쏟아냈지만..흑흑 접수가 잘 안되는..)
개진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만드는 잡지에 우리의 사례를 싣겠다고,
사진등의 자료를 추가 요청하더군요. 영국의 참가자는
‘Hazard’를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잡지는 우리도 계속 모니터링하는 잡지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