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검찰은 소환장 남발하지 말라”

[뉴시스 2006-08-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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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민주노총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산재법 개정관련 노사정위원회와 공개토론회를 제안하고 ‘민주노총 지도부 및 건설노동자에 대한 무차별 소환장발부와 공안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은 지도부에 대한 소환장 발부와 관련해 “정부가 포항 건설노조의 정당한 파업에 폭력대응하며 하중근 열사를 죽이고 임산부를 유산시키는 등 국가폭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최은민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구속시킨 것도 모자라 지도부 및 건설일용노동자들에게도 소환장과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21일 오전 수원지검 수사관들이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경기도 건설산업노동조합의 전.현직 간부 3명을 긴급체포했다”며 “검찰의 의도는 정당한 노조활동을 탄압하려는 기획수사일 뿐”이라고 성토했다.

민주노총은 산재법 개정과 관련해 “지난 4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법) 개정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의가 있었으나 다음달 4일 민주노총이 참가하지 않는 ‘노사정위원회’ 제39차 본회의에서 ‘산재보험발전위원회’를 설치해 산재법 개정논의를 결정해 버렸다”며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제5차 중앙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김선주기자 sak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