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산재 추모기간 다양한 행사 개최
21~28일, 한국노총 ‘추모리본 달기’ ․ 민주노총 ‘전국 지역 순회’

매일노동뉴스 신현경 기자 08-04-21

노동계가 산재희생자 추모기간을 맞아 21일부터 28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노총은 이 기간 동안 추모리본 달기와 현수막 걸기, 자체 촛불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산재조합원 가족을 위로 방문할 계획이다.

28일에는 한국노총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산별연맹과 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재노동자의 날’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재희생자 추모 ․ 산재 예방을 위한 사진 전시회’와 산재희생자를 위한 진혼굿이 예정돼 있다.

한국노총은 △노동건강권 보장을 위한 사회적 규제와 기업의 책임 확보 △노동자가 참여하는 산업안전보건제도의 개혁 △취약계층 노동자의 건강권 확보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출퇴근 산재인정과 산재노동자의 원직복직에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노총도 이 기간 동안 전국 주요지역 순회에 나선다.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과 함께 노동자 건강의 중요성을 공유하자는 취지다.

21일 울산에서 전국순회 선포식 개최를 시작으로 포항(21일)에서는 화물노동자의 건강을, 부산(22일)에서는 석면의 위험을 알리는 대국민 선전전을 갖는다.

또 창원(23일)에서는 산재보험의 문제점을, 여수(24일)에서는 화학플랜트 건설노동자의 직업성 암을, 광주(25일)에서 간호사의 자살을 주요 의제로 다룰 계획이다.

대전(26일)에서는 한국타이어 집단사망을, 이천(27일)에서는 이주노동자와 건설노동자의 참사에 대해 공론화시킬 방침이다. 28일에는 청계천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안전한 일터 확보, 과로사 추방 △규제완화 반대, 노동자건강권 쟁취 △노동시간 단축, 노동강도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최근 ‘서비스여성노동자에게 의자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4월28일을 태국의 한 장난감 회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188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전세계 노조들은 매년 이날 추모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