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운수노조 “초대형 트럭은 고속도로의 시한폭탄”

매일노동뉴스 조현미 기자 08-07-16

미국 부시 행정부가 트럭의 크기와 무게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려는 것에 대해 미 운수노조인 팀스터스(Teamsrers)가 반발하고 나섰다. 팀스터스는 최근 “현재보다 더 큰 트럭을 도입한다는 것은 더 위험한 트럭을 도입한다는 뜻”이라며 “트럭의 크기와 무게에 대한 규제를 푸는 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설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미 행정부는 시험적으로 초대형 트럭 운행을 추진하고 있다. 노조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안전규제가 완화되는 것이다. 초대형 트럭은 제동거리가 길고 회전이 쉽지 않아 미국 고속도로 시스템에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관리국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8만파운드(약 36톤)의 초대형 트럭은 9천600대의 승용차가 도로에 미치는 영향과 맞먹는다. 도로에 주는 부담이 큰 것이다.

짐호파 팀스터스 의장은 “부시 행정부는 국경을 열어 멕시코에서 위험한 트럭들이 들어오는 것을 허가했다”며 “장시간 운전까지 허용해 고속도로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03년에 설립된 팀스터스는 미국·캐나다·푸에르토리코의 노동자 140만명을 조합원으로 두고 있다.

유럽 산업안전보건청, 위험성평가 캠페인

유럽연합 국가에서는 3분30초마다 노동자 한 명이 직업과 관련한 사고 또는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렇게 연간 16만7천여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있다. 유럽산업안전보건청(EU-OSHA)은 산재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유럽 전역에서 위험성 평가(Risk Assessment)를 주제로 캠페인을 전개한다. 매년 진행되던 캠페인의 기간을 2년으로 늘린 것이다.

지난 89년 채택된 유럽 기본 규정(Framework Directive)에 따라 위험성 평가는 사업장의 위험성 예방을 위한 가장 일반적인 사항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의 수백만개에 달하는 사업장에서 위험성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EU-OSHA는 EU의회·EU집행부·EU위원회와 유럽의 다양한 사회분야 협력기구와 공조해 캠페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산업안전보건협회, “사업장 22%만 미끄러짐·전도 점검”

영국 산업안전보건협회(IOSH)는 최근 미끄러짐·전도와 관련한 재해에 대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사업장 가운데 22%만이 작업장 바닥의 미끄러짐·전도재해 발생가능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점검을 실시하는 사업장들은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동자 참여형 접근방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바닥재에 대한 점검과 청소를 추진하고 있다.

조사는 영국에 거주하는 ISOH 회원을 분류해 미끄러짐·전대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직군에 종사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약 4천명의 회원을 선정해 설문지를 방송했고 이 가운데 1천500명(약 38%)이 설문에 참여했다.

영국 안전보건청(HSE)은 미끄러짐·전도재해를 중대재해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미끄러짐·전도재해로 인한 중대재해 비율을 5% 이상 낮추기 위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IOSH는 HSE와 공동으로 미끄러짐·전도재해의 양상에 관한 정보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산서성 석탄광산 사고로 21명 사망

중국 산서성 지역의 한 석탄광산에서 사고가 발생해 21명의 광산노동자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 광산 안에 광부들이 갇혀 있다는 보고가 처음 제기됐다. 11명의 노동자는 탈출하거나 구조됐지만, 나머지 노동자 21명은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탄광 안에 갇힌 노동자들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 현지에서 사고조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