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원 과로사 가장 많아
2003년 이후 전체 공무원 과로사의 3분의 1에 달해
매일노동뉴스 구은회 기자
교육공무원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2003년 이후 과로사한 공무원 가운데 교육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3분의 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윤석(무소속)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올 8월까지 과로사한 공무원은 국가공무원 285명, 지방공무원 129명 등 총 41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교육부에서 지난 5년간 120명의 공무원이 과로사해 29.0%를 차지했고 경찰청이 60명(14.6%)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두 기관을 합치면 180명으로, 전체 공무원 과로사의 절반에 가깝다.
건설교통부(16명)와 법무부(15명)·정보통신부(15명)·소방방재청(11명) 등도 10명 이상 공무원이 과로사했다. 지방공무원의 경우 서울시에서 15명이 과로사해 가장 많았고 경기도와 부산·경상남도가 각각 14명이었다. 이 의원은 “교육공무원과 경찰관의 과로사가 많은 것은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재산·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업무 차원에서 발생한 가슴 아픈 일”이라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나 휴식년제 등을 도입해 과로로 인한 사망을 최대한 줄여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