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민영화 반대 방방곡곡외쳐라! 6일차 선전전 – 춘천지역
의료연대분과 강원대학교병원분회는 9월 17일 의료민영화반대 선전전을 펼쳤다.
오전 10시 병원 1층 로비에서 영화 “sicko”를 방영하며, 외래환자 선전전을 시작으로 각 병동환자들에게 의료민영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면서 서명운동을 진행하였다.
병동에서 환자 보호자분들은 의료민영화로 인한 의료비폭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의료민영화에 의미를 모르는 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느라 서명진행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 서명의 수는 많지 않았지만 환자 및 보호자 한분이라도 의료민영화의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았다.
오후 2시에는 강원대학교 앞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전전을 진행하였다.
수업시간에는 학생들이 많지 않았으나, 쉬는 시간 많은 학생들이 서명에 동참해주어 의료민영화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오후 4시부터 7시 30분까지 4시간 가까이 춘천의 중심인 명동거리에서 선전전을 진행하였다.
평일 오후시간이라 시민들이 많지않고 긴 시간 동안 힘들었지만 힘든 시간을 쪼개 참여해주신 서울대학교병원분회동지와 의료연대동지, 지역본부 조직국장, 시협조직국장, 지역 풀무원동지, 분회원 동지들이 함께하는 선전전이라 힘든 내색조차 사치스러웠다.
선전전을 하는 동안 한 시민은 “의료민영화를 저지하지 못하면 가만 두지 않을 테니 꼭 저지하길 바란다” 는 강한 당부도 하셨고, 어떤 시민은 김밥을 싸주기도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다.
오후 6시 퇴근시간 후 강원대병원 분회간부들이 서명운동 진행에 대거 참여하면서, 서명운동은 물 만난 고기 마냥 활력을 띄었고, 많은 시민들의 서명 동참으로 춘천지역 선전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의료민영화 반대! 방방곡곡외쳐라! 전국순회 선전전은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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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민영화 반대!! 방방곡곡 외쳐라!! 전국순회 선전
하반기 정기 국회에서는 의료민영화 법들이 무더기로 다루어지게 된다.
의료기관에 순자본의 400%까지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 ‘의료채권법’, 경제자유구역에 외국계 영리병원을 허용하도록 하는 ‘경제자유구역법’, 국민의 건강정보를 민간 보험 자본에게 제공하도록 하는 ‘보험업법’이 지난 6월 국회에 상정되었다.
하반기 정기국회에는 경영지원자회사(MSO)등 의료기관에 각종부대시설을 추가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의료수익을 다른 사업에 투자 할 수 있도록 한 ‘의료법일부개정안’과 지난 2008년 제주도민들의 반대로 중단되었다가 제주도정의 일방적인 추진으로 제주도의회를 통과한 ‘제주특별자치도법개정안’ 이 상정될 예정이다.
하반기 정기 국회에서 다루게 되는 의료관련 법들은 하나같이 병원의 영리적 운영을 허용해서 의료를 산업화시키고, 궁극적으로 건강보험 당연 지정제 폐지, 민간의료보험 활성화를 거쳐 의료를 완전히 민영화, 상업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08년 촛불집회 과정에서 ‘의료민영화 하지 않겠다.’ 고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것을 뒤집는 것이다.
공공노조 의료연대분과는 이러한 사실들을 국민들에게 알려내고, 의료민영화법이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는 것을 저지하기위해, 지난 8월말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순회 선전 및 전 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