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택시에 폭력방지 CCTV 설치 지원

매일노동뉴스 조현미 기자 08-10-15

영국 리버풀지역에서 택시에 CCTV를 설치하기 위해 한 대당 최고 700파운드를 지원한다.

최근 리버풀 경제범죄국은 “CCTV로 인해 택시 내 폭력사고가 감소했다”며 “CCTV 설치 지원금제도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원하는 700파운드는 CCTV 설치비용의 50%에 해당한다.

최근 경제범죄국의 연구조사 결과에 다르면 조사에 응한 택시운전사 전원이 ‘CCTV가 자신의 안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96%는 ‘CCTV가 범죄사건의 증거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택시운전사들이 CCTV가 택시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핀란드 비정규직, 작업장 폭력경험 많아

핀란드에서 정규직과 계약직의 사업장 내 산업재해 발생비율은 큰 차이가 없지만 작업장 폭력경험은 계약직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북유럽인간공학회에 따르면 핀란드 산업보건연구원(FIOH)은 최근 핀란드 Tampere 대학과 함께 계약직의 사고위험과 작업장 폭력경험에 관한 공동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의 목적은 계약직이 정규직보다 사고위험률과 작업장 폭력에 노출되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연구 결과 계약직이 정규직보다 높은 산업재해율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작업장 내 폭력 경험은 계약직이 더 많았다.

FIOH는 △7천519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일과 건강’ 설문조사(97~2006년) △4천88명의 폭력피해 사례 인터뷰 △4천104명의 임금 소득자에 대해 작업환경관련 인터뷰 등 세 가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FIOH는 계약직의 산업재해율이 정규직보다 높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핀란드의 계약직은 주로 여성들인데, 주로 재해발생률이 낮은 교육과 건강관리같은 공공서비스 직종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작업을 하다 다쳐도 직장을 그만두게 될 것을 우려해 산재를 신청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계약직이 상대적으로 작업장 폭력을 많이 겪는 이유에 대해서는 “계약직이 폭력을 가하는 상대 고객에 대한 사전학습이나 경험·준비·도피방법에 대해 정규직보다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핀란드의 경우 노동자의 약 16%가 계약직이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청, “건설업 추락재해 이제 그만”

지난해 미국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로 최소 442명의 건설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14일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에 따르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추락재해는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매년 건설관련 재해로 사망한 노동자 3명 중 1명은 추락사고를 당했다. 건설현장 추락 사망사고 가운데 지붕작업 도중 추락한 것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발생한 건설노동자 추락사고 중 지붕작업 중 추락이 전체의 686건을 차지했다.

OSHA는 이처럼 건설산업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추락재해를 막기 위해 노동자와 사업주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정보는 △공중리프트 안전작업 △추락방지지침 △이동식 사다리 안전지침 △비계사용 안전지침 △산업안전보건법 중 건설안전보건 관련 규정 △상해·질병·사망 통계자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