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 나노물질 안전지침 개발
김미영 기자
나노물질을 취급하는 노동자와 연구원에 대한 안전보건지침이 국가규격으로 제정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26일 나노물질의 잠재적 유해성에 대한 예방차원의 나노물질 작업·안전지침을 개발 완료하고, 이를 국가규격으로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리카락 굵기의 10만 분의 1 크기의 초미세 분야를 뜻하는 나노입자는 ‘꿈의 소재’로 불리며 반도체와 같은 전자산업·컴퓨터·항공산업에서는 물론 선크림 등 생활용품에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나노물질의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노동자의 건강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국제표준기구(ISO) 나노기술위원회가 작업장 보건·안전지침을 발표한 바 있지만 국내에서 관련 지침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표준원에서 발표한 이번 지침은 △노출방지를 위한 예방적 대응 △나노물질의 작업환경 관리 △보호구 사용 및 책임제조 관련 정보 제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나노물질의 노출기준 설정 및 관리지침 개발도 추진 중”이라며 “산업안전보건법 등에서 나노물질 취급 사업장의 안전보건기준을 마련하는데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