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의 현대제철 공사현장에서 사람들이 죽어갑니다. 70일동안 벌써 4명이 죽고 1명은 의식불명입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현대하이스코 공사현장에서도 한명이 죽었습니다.
사람이 집중적으로 죽어나간 그 두달동안, 현대제철 고로3호기의 공정률은 엄청난 속도로 증가합니다.
9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9월에 1명, 10월에 2명, 11월에 3명입니다. 이 속도로 가다가는 남은 11월과 12월엔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칠까요. 공사 완료 예정은 내년 9월까지라는데 왜 사람 목숨을 희생시켜가며 공사를 하고 있는지요? 왜 노동부는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을까요?
민망하지도 않을까요
어느 언론을 봐도 현대제철 고로3호기 공사현장이라 나오는데도 말이죠
현대제철은 지난 4월, 수습직원이 사망했을때에도 언론을 통제하기에 바빴습니다. 관련 기사들이 삭제되고, 기계미숙으로만 선전하고 있었습니다. 안전관리는 뒷전입니다. 기본적인 장비만 주어졌어도 죽지 않았을 사람들 입니다. 회사의 안일한 태도와 분위기가 결국 사람들을 계속 죽음으로 내몰고, 죽게하고, 다치게 하고있습니다. 남아있는 사람들은 동료의 핏자국을 닦아내며 일을 해야 합니다.
우유철 사장님이
‘안전’이라는 글자를 썼답니다.
출처 : ebn스틸뉴스 캡쳐사진
2012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현대건설이 뽑혔었습니다. 현대제철도 3명의 노동자가 사망해서 5위에 랭크되기도 했습니다.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노동자들의 죽음으로 회사를 키우는 것인가요.
단순히 작은 공사 현장에서 일어나는 간단한 사망사고가 아닙니다.
이 구조를 빨리 만들기 위해, 속도전을 부추기고, 강행하고 사람들을 죽입니다.
돈 벌 궁리에 사람들 죽어나가는 건 보이지도 않습니다.
부디, 관할 노동지청인 천안고용노동부는 작업중지명령을 내리십시오. 부디 강하게 행정지도를 하십시오. 남아있는 노동자들이 불안에 떨며 일을 하지 않게 하십시오.
그리고,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을 처벌해야 합니다. 공사를 기획하는 가장 높은 책임자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사망사고는 없어집니다. 살인기업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을 처벌하라!
( – 기업살인법 자세히 보기 : http://old.laborhealth.or.kr/corporate_killing)
*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건설현장과 기아차에서 사망한 하청 노동자들의 실태를 제대로 짚은
‘하청노동자들이 더 죽는다’ 뉴스 다시보기
* 플랜트 노동자 800명, 당진 현대제철 도로 점거
3개월 동안 5명 산재사망… ‘재발방지책 수립, 포괄임금제 폐지’ 요구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21204163019§ion=03
* 사고 현황
– 9. 5 홍아무개(50)씨, 쓰러지는 구조물에 깔려 현장에서 사망 -11. 9 신아무개(33)씨, 기계설치 작업 중 기계에 몸이 끼여 사망(현대하이스코 신축현장) |
*관련기사
1. 현대제철, ‘또’ 노동자 추락사… 올해 사망자 도대체 몇명? http://www.ever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254
2. 현대제철, 공사현장서 석달 새 6명 사상 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12/11/21/0302000000AKR20121121051700063.HTML
3.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또 사망사고 발생 “충격” http://cndnews.co.kr/sub_read.html?uid=25265§ion=sc129
4. 3달만에 5명 목숨 앗아간 현대제철 공사장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04845
5. 민주노총, 현대제철 건설현장 특별근로감독 촉구 |
* 2013년 5월 10일, 아르곤가스 질식사 5명 사망 사건 관련 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