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노동건강연대 사무실이 산재노동자와의 공부열기로 뜨거운 오전,
사무실로 멀리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수줍은 한국말 인사를 건네는 그들은 중국에서 온 활동가들 입니다.
산업재해를 입은 산재노동자이기도 한 그들은 반갑게 한국의 산재노동자들과 인사를 청합니다.
노동건강연대가 진행한 산업재해노동자와의 교육을 참관합니다.
이분들도 중국에서 노동건강연대와 비슷한 활동을 하십니다.
서로 만들던 소책자들을 교환하며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한참 나누었습니다.
책을 펴보며 서로 어떤 책을 내고 대상이 누군지, 어떤 내용인지 소소한 대화를 나눕니다.
점심을 먹는 내내도 질문은 계속됩니다.
어찌나 동질감이 들던지 서로 질문하기 바빴습니다.
한국의 비정규문제, 지역문제, 세대문제…
한국의 노동운동의 분위기가 무척 궁금한 이 중국 활동가들을 모시고,
연이어 찾아간 곳은 광화문입니다.
티브로드 집회 현장, 고용형태를 소개하니 중국도 지금 비슷한 문제가 있다 합니다.
농성중인 조합원들 앞에 서서 solidarity!(단결!)을 외칩니다.
쌍용차 농성장에선, 왜 이분들이 이리 오랜기간 시청 앞에 자리를 잡고 있는지를 말합니다.
특히 상하이차 이야기를 나눌 때, 많이 놀라기도 하셨어요.
너무 반가운 분들과 보낸 하루,
중국의 유해한 화학약품사용 문제와 장시간 저임금노동 문제를 깊이 공감하는 시간.
한국의 다양한 노동문제를 접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입니다.
앞으로 중국 노동자의 건강권 운동이 화알짝 피길 기원하며
더불어 한국 노동자의 건강권의 미래도 밝아지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