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9 LG유플러스 비정규직노동자 들이 여의도 LG 본사 트윈타워 앞에서 총파업에 돌입하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재벌 대기업의 이름을 달고 그 조끼를 입고 가정을 방문하는 인터넷설치기사들은 서류상으로는 대기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비정규직, 하청업체를 통해 간접고용된 분들입니다. 삼성전자 서비스 조끼를 입고 A/S나오시는 분들이 삼성전자 직원이 아닌 것과 같이, 대기업은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를 통해서 돈을 벌면서도 자신들은 ‘진짜 사장’ 이 아니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LG 유플러스 설치 기사님들도 지난 3월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교섭을 해왔지만 월 120만원의 기본급을 제시한 교섭안이 나오자 현재의 다단계하도급 저임금이 더 이상 개선될 수 없다는 분노에서 총파업을 결정했습니다.
노동건강연대는 지난 달 여의도 LG 본사앞에서 농성을 시작하신 희망연대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를 방문하고, 인터넷설치노동자들의 너무도 위험한 노동조건을 알리려고 애쓴 바 있습니다. 노동건강연대는11 월 19일 총파업 집회에도 함께 하여 상식과 정의가 뒤집힌 노동현실에 대하여 ‘진짜 사장’인 대기업이 책임져야 한다는 연대발언을 하였습니다. 만에 하나 장기농성이 된다면 추운날씨와 싸워야 하는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더 많은 연대가 필요할 것입니다.
[사진설명 : 여의도 LG 쌍둥이 빌딩 앞에 붙어있는 플랑카드 입니다. 노동조합에서 만들어서 붙인 것으로, 근무조건을 자세히 보면, 지금 이 분들이 어떤 생활을 하시는지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관련기사 : “비 오는 날 전봇대 오르다 죽어요”..A/S기사의 눈물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1019100306391
(노동건강연대는, 쌍둥이 빌딩 앞에서 농성 중이던 LG U+ 서비스 기사님들을 인터뷰 해 오마이 뉴스에 기사를 실었습니다. 포털 메인에 하루종일 걸려있던 기사의 댓글에는, 사과부터 대기업에 대한 질책까지 담겨져 있습니다.)
이에 앞서 한파가 몰려오던 수능 전날(12일), 또 다른 서비스 노동자인 씨앤앰(C&M) 소속 케이블 티비 설치노동자 2명이 광화문 파이낸셜빌딩 앞 광고탑 고공농성에 돌입했습니다. (고공농성 노동자의 라디오 인터뷰 전문 : “살고싶어 올라왔다” http://www.nocutnews.co.kr/news/4330213)
[사진 – 2014. 11. 19 LG유플러스 파업 첫날 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