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재해 최다 발생 사업장 어디?
노동건강연대·매일노동뉴스, 26일 ‘2007 사망재해 최악의 기업’ 발표

연윤정 기자/매일노동뉴스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노동자 사망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07년 사망재해 최악의 기업’이 발표된다.

노동건강연대, 매일노동뉴스는 26일 낮 12시 서울시 논현동 건설회관 앞에서 ‘2007 사망재해 최악의 기업 발표 및 최악의 기업상 수여식’을 개최한다.

이는 지난해 민주노총, 한국노총, 민주노동당, 노동건강연대, 매일노동뉴스로 구성된 ‘산재사망 근절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이 사망재해 최악의 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이어지는 것이다.

‘사망재해 최악의 기업’이란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기업을 말하는 것으로, 2006년 1.1~12.31까지 한 해 동안 사망재해가 발생한 기업 명단을 노동부 통계를 바탕으로 선정한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 단일사업장 명단만 발표했던 것과는 달리 △제조업 부문 △건설업 부문 △단일사업장 최다 사망기업 등 3개 분야로 나눠 각 부문별로 사망재해 최다 발생 순으로 기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사망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최악의 기업’을 선정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악의 기업상’ 수여식도 갖는다.

노동건강연대와 매일노동뉴스는 “산재사망은 기업의 이윤추구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희생당하는 것으로 기업이 노동자에 대한 안전조치 없이 작업을 시키다 사망한 것이므로 ‘기업에 의한 살인’으로 규정할 수 있다”며 “사망재해를 줄이기 위해 기업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는 사회적 감시가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는 ‘최악의 기업’에는 GS홈쇼핑물류센터신축공사에서 9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GS건설(주)이 선정된 바 있다. 이어 현대중공업(주)(4명), 시온글러브(4명), 현대자동차(주)울산공장(3명), 두산중공업(주)(3명), 포스코(3명), 나움건설(주)(3명)이 명단에 올랐다.

2007년04월26일 ⓒ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