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구보타 쇼크’, 일본 석면피해자의 증언과 실상

[연합뉴스 보도자료 2007-05-16 12:00]

일본 석면 피해 환자들 한국 시민사회단체 직접 방문
석면 문제에 대한 한일 노동 시민사회단체 공동 심포지움 열려

<주요 일정>
○ 일본 석면 피해자 증언과 석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한일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
– 일시: 2007년 5월 17일(목) 오전 10시 30분
– 장소: 레이첼 카슨룸(프레스센타 7층)

○ 석면 문제 해결을 위한 2007 한일 노동시민사회단체 공동 심포지움
– 일시: 2007년 5월 18일(금) 오전 10시∼19일(토) 오후 12시
– 장소: 서울의대 함춘회관(혜화동)

노동건강연대, 원진노동환경건강연구소, 보건의료단체연합, 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 등 노동 시민사회단체는 일본의 석면 피해자들을 초청해 5월 18일부터 19일 양일 간 서울의대(함춘회관)에서 ‘석면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공동 심포지움’ 개최합니다. 또한 한일 공동 심포지움에 앞서 17일(목) 오전 10시 30분, 환경재단 레이첼카슨룸에서 일본의 석면 피해자가 직접 참여해 일본의 ‘구보타 쇼크’로 명명된 집단 중피종 발병의 사례들을 증언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석면은 대표적인 발암 물질로서 미량의 물질에 단기간 노출되어도 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2006년 석면공장의 노동자뿐만 아니라 공장 인근 주민에게 악성 중피종이 집단 발병한 바 있어 현재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60년대부터 90년대 에 이르기까지 저렴한 단열재라는 이유로 건축 자재, 자동차 브레이크 라인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왔다. 그 결과 한국에서도 1993년 석면방직공으로 일했던 55세 여성에게 악성중피종이 발생하여 산업재해로 인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이로 인한 직업성 암 발생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경우 석면 사용에 대한 규제가 시행되고 있으나 완전한 사용 규제는 2009년에야 시행될 예정이다. 더욱이 이에 대한 안전한 철거나 피해 환자들에 대한 보상과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일본의 석면 건축자재 석면업체(구보타)에서 근무한 노동자들만 2005년 79명이 이미 사망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일본 피해자들이 직접 참가해 석면 문제의 심각성을 증언하고 한국의 시민단체들과 함께 한일 양국정부의 석면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제 3세계에 수출되고 있는 석면에 대해 ‘살인도구의 수출’이라는 점을 강력히 비판하고 아시아지역에서의 석면금지운동을 위한 양국 시민단체의 공동행동 계획을 밝힐 예정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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