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의 최신 흐름을 한 눈에
세계산업안전보건 서울대회 프로그램 확정

김미영 기자/매일노동뉴스

내년 6월29일부터 7월2일까지 4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제18회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의 세부 프로그램이 공개됨에 따라 개최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1993년 인도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번째다.

정부, 노사단체, 산업안전보건 연구기관, 기업의 산업안전보건분야 전문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3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일터에서의 안전과 관련된 새 기술과 정보, 직업병 예방 경험과 지식 등을 서로 교환하는 마당이 되고 있다.

지난 2005년 서울 유치에 성공한 산업안전공단은 공동 개최자인 국제노동기구(ILO), 국제사회안전협회(ISSA)와 함께 지난 1월 대회 준비를 위한 사무국을 개설하면서 준 높고 충실한 프로그램 및 행사 구성을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밟아왔다.

이번 대회는 크게 △‘일과 안전 그리고 건강’에 대한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안전, 보건, 건설, 직업병 등 분야별 워크숍 △국가별 영화·비디오 페스티벌 △포스터 전시회 등이 열리게 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산업안전보건 : 사회 각 주체의 책임 (Safety and Health at Work : A Societal Responsibility)’ 모토 아래 4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새로 채택된 ILO협약 제 187호에 따른 국가별 안전보건 전략, 정책, 장단기 산재예방계획 등의 수립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되는 ‘미래를 위한 안전보건 전략과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신기술 개발에 따른 작업환경의 변화 및 사회의 고령화, 여성근로자, 이주 근로자, 비정규직 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증가에 따른 작업조건의 변화가 근로자 보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층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아울러 안전·보건·환경·품질의 통합화 경향에 따른 국제적 기준 확립의 필요성, 근로의 질과 복지향상 요구의 증대 등 산업안전보건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대한 여러 정보와 지식이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효과적으로 구성·운영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작업장의 안전실무, 중대산업사고 예방활동, 산업별 재해예방 활동 우수사례 등이 발표된다.

2007년09월05일 ⓒ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