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하이닉스 산재 은폐 제보를 받습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하이닉스 산재 은폐 대응 본격화

미디어충청 www.cmedia.or.kr / 2008년02월05일 14시25분

청주산업단지 내 하이닉스반도체 증설 건설현장의 산업재해 은폐의혹이 불거진 지 두 달.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산재 은폐에 대한 대응을 본격화했다. 충북본부는 하이닉스 건설현장에서 산재 사고를 당했거나, 산재 사고를 알고 있는 건설노동자에 대해 노동자들의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

2일 오전 12시, 하이닉스반도체 증설 건설현장의 노동자들의 점심시간. 구내식당으로 들어가는 2층 입구 난간에 노동자들이 빼곡히 서 있다.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건설 현장 정문에 서 있는 사람들이다. 현장 입구에는 산재상담 피켓을 든 사람들과 “이제 더 이상 죽을 수는 없다”고 소리치는 사람이 서 있다. 길 건너편에도 “건설노동자의 권리 찾기”라는 제목의 현수막을 든 사람들이 서 있다.

이날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건설 현장의 소음 속에서도 “현재 청주 하이닉스 공장 증설 건설현장에서 건설노동자가 죽어가고 있지만, 수많은 산재가 은폐되어 산재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와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 유족과의 합의서도 위조하여 위로금을 강탈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노동자에 대한 기업 살인, 산재 은폐를 이제 우리가 함께 막아야 한다”며 하이닉스 건설 현장의 노동자들에게 적극적인 사례제보를 호소했다.

하이닉스 공사현장에서는 작년 3명의 건설노동자가 사망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대전지방 노동청 청주지청, 청주시는 유족들에 대한 피해보상과 건설현장의 안전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천윤미 기자)

하이닉스 산재사고 관련 제보 연락처

민주노총 충북본부와 소속 노동조합은 ‘하이닉스 공장 증설 건설현장’에서 산재 사고를 당했거나, 산재 사고를 알고 있는 노동자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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