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47일째 소식 (사진설명-촛불시위를 가는 길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판을 지나갑니다. 동지여러분 2004년에는 꼭 우리의 희망이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3년 한해는 4년이상 외국인이주노동자 10만여명을 배제한 고용허가제 시행과 비상식적이고 살인적인 강제추방 정책 그리고 이에 따란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연이은 자살과 전국적인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집단 투쟁과 농성등으로 기억될 것이다.
정부의 비이성적 작태에 맞서 11월 15일 농성에 돌입한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농성또한 47일째를 맞이하며, 2003년의 마지막날인 오늘까지 진행되고 있다. 정부의 대 외국인 이주노동자 정책은 지난 10년간과 다름없이 졸속적으로 행해 졌다. 지난 7월 말 통과된 고용허가제는 4년 이상 10만여명의 외국인이주노동자를 배제함으로써 오늘과 같은 사태가 예견됬다. 그후 11월 16일부터 정부는 지금까지 와는 다른 강력한 단속의지를 천명하며, 불법체류문제를 강제단속 및 출국으로 해결하게겠다는 이해할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적인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거센 항의에 직면하게 되고, 단속을 한지 몇일도 지나지 않아, 제조업은 단속을 유보하겠다는 발표를 하게 이르게 되었다. 이는 예상치 못했던 전국적 규모의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조직적 저항에 무딪친 정부의 궁여지책이었다. 우리는 그간 정부가 불법체류문제를 해결한단는 명목으로 강제단속을 이야기 할때마다. 한국경제의 숨은 일꾼으로서 그간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공로와 정부의 사실상의 암묵적 인정등을 예로 들며 단속추방정책의 부당함을 지적해왔으나, 정부는 이번에도 모두의 이성적 판단과는 다르게 늘상 반복해온 강제추방정책을 다시 들고 나왔다. 지난 10여년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똑같은 방법을 들고나온 정부는 3초후에 모든 기억을 잊어버린다는 붕어인가? 어찌하여 그간 수많은 실수를 하며 반복해온 학습효과 마저 없단 말인가? 10년전 정부의정책과 오늘의 정책이 한점 다를지 않은지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 정부는 불법체류자들은 모두 강제추방 되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진정 이땅에서 강제추방되어야 할 사람들은 위와 같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많은 이들에게 절망과 고통을 안겨준 정부의 정책 입안자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성공회 농성장에서 가열찬 투쟁을 전개해온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은 지난 3일간 한해를 정리하며 그간 우리의 투쟁을 평가하고, 향후 전개될 우리의 투쟁을 보다 강력하고, 폭넓은 대중쟁으로 만들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모두가 참가하여 허심탄회한 의결교환이 이루어 졌으며, 다양한 방식의 투쟁안이 선정되었다. 또한 다시 한번 투쟁의지를 확인하고, 향후 우리의 투쟁을 더욱더 가속화하기로 결의하였다.
2003년에 이루어 졌던 우리의 투쟁이 정부의 무자비한 단속과 추방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 다가올 2004년은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스스로 쟁취하기 위한 선도적 투쟁이 이루어 질것임을 약속한다.
강제추방 반대한다!!!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하라!!! * 홈페이지에 영문 농성소식에 이어 미얀마어 농성소식이 올라갑니다. 미얀마어 소식은 매주 수요일에 발행됩니다. 앞으로 농성단의 더욱 활발한 활동 기대해 봅니다.
12월 29일 일정 * 오전 아침집회 교육 * 오후 지난투쟁평가
12월 30일 일정 * 오전 정세공유 및 토론 * 오후 향후 투쟁방식에 대한 토론
12월 31일 일정 * 오전 전체회의 * 오후 파병반대 촛불시위 참가 |